세월호 8주기 추모…“사참위,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달라”
문 대통령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월의 봄, 다시 세월호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해마다 4월이면 더 아프다. 여전히 아이들의 숨결을 느끼고 계실 가족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며 "'4.16기억교실'에 안겨 있는 아이들의 꿈이 8년의 세월만큼 우리에게 공감의 마음을 심어주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마음이 기억의 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어내고 모두의 행동이 귀중하게 쌓여 생명존중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며 "지난 5년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으로 진실에 한발 다가섰지만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또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며 "잊지 않겠다. 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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