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코로나로 전 세계적으로는 620만명이 사망했고 한국에서도 2만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며 “8년전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도 여전히 생생하고, 학대받는 아이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웃의 아픔, 산업현장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경쟁과 성취만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현실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아프가니스탄 분쟁에 우크라이나의 참혹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불행은, ‘도대체 인간 사회는 지속될 수 있을까’를 묻게 한다”며 “하지만 이 고통과 아픔, 차별과 격차를 사랑과 믿음의 힘으로 넘어서려는 행동 역시, 끈질기고 간절하게 지속돼 왔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저 역시 부족하지만 그 사랑과 믿음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부활절에 느끼는 축복”이라고 했다.
은 시장은 “그동안 ‘공격받은 만큼 보복하고 고소당한 만큼 고소하지 않아서 네가 당하는 거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싸워야지, 사랑과 믿음이라니. 그 때문에 네가 약해보이는 거다’, ‘그토록 당하고도 사람을 믿다니, 그래서 실패하는 거다’ 등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사랑과 믿음의 힘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감사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제 안의 사랑과 믿음이 아직 작고, 저의 행동 역시 번번히 벽에 부딪혀, 온 몸이 상처 투성이이며, 간혹은 살아낼 수 있을까 묻기도 하지만 수천년 동안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사람들의 사랑과 믿음과 용기는 제게 큰 은혜이고 위로”라며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