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어마어마하게 긴 면사포가 등장해서 화제다. 골목길을 굽이굽이 돌며 길게 늘어진 이 면사포의 길이는 무려 3㎞, 그리고 폭은 2m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이 면사포를 쓴 주인공은 신부 엘레나 데 안젤리스였다. 자신의 결혼식을 특별하게 치르고 싶었던 그녀는 면사포로 세계기록을 경신하기로 마음먹고 디자이너에게 ‘세상에서 가장 긴 면사포’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디자이너 지아니 몰라로 캄파니아는 “이런 특별한 면사포를 만들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면사포가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뒤에서 면사포를 잡고 신랑신부 행렬을 따르는 데에만 무려 600명이 동원됐으며, 거리에는 ‘세기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천 명의 구경꾼들로 북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