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후 전기강판 생산능력 113만톤으로 확대”
22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호 광양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소재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위해 약 1조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동기, 발전기 등의 철심 재료로 사용되는 전기강판은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크게 무방향성과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구분된다.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회전방식 구동모터 등에 사용된다.
김학동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과 광양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선정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오늘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제품 및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이 새로운 세계질서로 부상하고,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시장에서는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강판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구동모터 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톤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톤의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공사가 완료되면 고효율 무방향성 40만톤을 포함해 총 113만톤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1979년 전기강판 첫 생산 이후 40년 이상 축적된 조업 노하우와 이번에 도입하는 최신예 설비를 통해 생산 가능 두께는 최대 0.1㎜까지 낮추고 폭은 확대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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