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민주당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학, 아들의 병역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 자료제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며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자료제출이 불가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서류제출 요구를 거절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법률 설명과 함께 "정부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을 하는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안하무인격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 후보자는 자녀 관련 의혹이 많다"며 아들 병역 4급 판정, 자녀 편입학 의혹, 자녀 봉사활동 문제, 아들 논문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아들 병역 4급 판정 의혹과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특혜 관련해선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정 후보자는 부끄럼이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지만 국민 여론은 그렇지 않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토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라는 허울에 숨어 장관 자리가 가지는 책임감과 의무가 어떤 의미인지 숙고해야 한다. 인사 청문회법 등을 위반하고 있는 장관후보자가 과연 장관이될 수 있을지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이후 발생하는 후속 상황에 대해 후보자와 윤석열 당선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