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전경. 사진=온병원그룹 제공](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0425/1650847973639839.jpg)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5.2%, 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대와 50대가 각각 218명과 208명, 30대 135명, 70대 118명, 80대 35명, 20대 29명 순이었다. 90대와 10대도 각각 4명과 1명 씩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 이후 재개복을 한 사례는 3건에 불과했다. 3건 모두 환자의 해부학적인 장기 기형 및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한 출혈이나 담도 손상 때문이었다.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통한 2㎝ 안팎의 1개의 구멍만으로 수술한다. 이는 과거 3∼4곳의 구멍을 뚫는 복강경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 배꼽 부위를 절개하는 만큼 흉터도 적고, 통증이나 회복 기간을 줄여준다.
온종합병원 박광민 센터장은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 시행 시 ‘역행성 담낭절제술’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적용해 주목을 끌고 있다. 기존 담낭절제술은 ‘담낭 경부→체부→기저부’ 순으로 절제했다면, 역행성 담낭절제술은 ‘담낭 기저부→체부→경부’ 순서로 절제함으로써 단일공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쉽게 안전하게 시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값비싼 다빈치 로봇수술에 비해 본인부담 치료비가 200여만 원 정도이며, 실비보험의 혜택도 받는다.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 적용대상으로는 담석증, 담낭용종, 급성 담낭염을 앓는 환자 중 흉터에 민감한 직업군을 가진 영화배우, 모델 등의 연예인부터 헬스 트레이너, 에어로빅 강사 등이 해당되며, 최근엔 젊은 층과 미혼여성으로 부터도 주목받고 있다.
온종합병원 박광민 센터장은 “담낭질환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했다가 음식을 먹으면 이를 분비해서 소화를 돕는 담낭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가 담낭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담낭질환은 자연 치유되지 않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담낭을 제거해야 한다”며 “다만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술기가 어려운 편이라서, 수술받기 전에 외과전문의의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