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는 2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사망자 수는 2만 9189명으로 1년 전보다 5394명(22.7%) 증가했다. 이는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대치다. 2월 사망자 수 증가율(22.7%)은 같은 달은 물론 1∼12월 월 간 통계를 통틀어 역대 가장 높았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 역시 7.4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통계청이 별도로 발표하는 초과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6일까지 사망자 수(2만 7973명)는 과거 3년 같은 주간 최대 사망자 수보다 11.9%, 전년보다는 17.4% 증가했다. 초과사망은 일정 기간에 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감염병 등 위기 상황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된다.
반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 654명으로 전년보다 3.2%(-674명) 감소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 당 출생자 수)도 5.2명으로 2월 기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2월 인구는 8535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28개월 연속 자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 5308건으로 1년 전보다 2.2%(336건)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지만, 이는 작년 2월 혼인 건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것에 따른 증가로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7136건으로 1년 전보다 8.0%(-621건) 감소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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