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평가 105개 지표 93.5% 달성…경북도 23개 시군 중 압도적 1위
- 투자유치 및 국비확보 역대 최다…종합청렴도 최상위권 달성 등 괄목할 행정성과 공로 인정
[일요신문] "이번 수상은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으로 이뤄 낸 큰 성과입니다."
경북 경주시가 2022년(2021년 실적) 정부합동평가에서 경북 23개 시·군 중에서 압도적 성적으로 최우수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평가는 매년 경북도 23개 시·군을 대상,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합동평가 5개 국정목표, 93개 지표와 도정 역점시책 12개 지표 등 총 105개 지표로 지방자치단체 추진 성과에 대해 중앙행정기관과 공동으로 평가하는 유일 종합평가다.
경주시는 2009년부터 이 평가가 시작된 이래 매년 각 부서장 회의와 사업추진 등 역점 추진했다. 하지만 여타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그간 업무성과의 부진 사유 분석 등 전 행정력을 집중 추진한 것. 이에 2019년도에는 전년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자체에 수여하는 도약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평가과제의 사전 세밀한 분석과 실현가능한 추진계획, 예산확보, 여러 가지 수 십 년 묵은 고질민원 해결방안을 구체화 하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시민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쳤고, 그 결과 최우수 평가의 영예를 안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문화·교육·경제·보건·복지·환경·농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량평가 목표달성률 93.5%를 달성해, 다른 시·군과 압도적인 점수차로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시는 상사업비 1억 5000만원을 교부 받는다. 시민 건강 증진 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즉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는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핵심유적을 15개로 확대해 복원·정비사업(1조 150억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성건·중부동·구정동 일원 고도제한 완화로 재산권 침해로 고통을 받아온 시민 숙원도 해소했다.
뿐만 아니라 25년간 방치된 손곡동·물천리 일원의 구 경마장 부지를 국비지원으로 매입해 정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고, 실효위기에 처한 황성공원을 LH 토지은행 제도를 통해 사유지 10만㎡를 매입해, 원형보존과 함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만성적인 교통난으로 많은 불편을 초래하던 서천 강변대로·알천북로가 완전 개통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제2금장교도 착공돼 교통인프라 확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도, 정부 공모사업 최대 선정(3년간 국비 2381억원 확보), 역대 최대 투자유치(1조 5507억원), 역대 최대 국비확보(7389억원), 종합청렴도 도내 최상위권인 3등급 달성 등 괄목할 만한 행정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률평가 '최고등급',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지방자치경영평가 '종합대상'에 이어, 이번에 정부합동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외부기관 평가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호진 시장 권한대행은 "수상의 영광을 시민에게 돌린다"라며, "외부기관 평가에서 입증된 경주시의 높은 행정역량을 바탕으로 시민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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