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검찰은 70회 가까이 조서 없이 증인들을 불러 조사하였고, 법정에서는 증인들의 증언 번복이 이어졌다”며 “‘검찰측에서 변호인 없이 조사받으라고 했다’, ‘진술조서는 그렇게 쓰여있는데 기억이 없다’ 등 검찰은 재판이 시작된 이후 약 4개월간 ‘누락된 조서를 공개해달라’는 변호인단의 요청을 거부하다가, 지난 4월 6일 재판부가 관련 ‘서류와 파일 등의 열람.등사를 허용하라’고 주문하자 마지못해 4월 27일 경 이것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검찰이 진술조서 없이 증인들을 불러 조사하였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 검찰의 기획 의혹이 다시 커진다”며 “결국 검찰이 비판과 개혁의 대상이 되고 수사권 박탈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바로 제 사건에서처럼 정치적 목적으로 편파적으로 수사하고 기소하는 일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말의 반성과 성찰 없이 제 사건을 부당하게 활용하는 것에만 급급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가급적 대응하지 않았던 것은 재판을 통해 사실을 제대로 드러내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수원지검만이 아니라 대검에서까지 제 사건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억울함을 일일이 소명하지 않는 것은, 이 상황이 아무리 참담하더라도 공인으로서 재판정에 서는 것은 너무 죄송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검찰 역시 억울함을 주장하기 전에, 심지어 제 사건을 적반하장 격으로 활용하기 전에, 공적 기관으로서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을 되돌아 보는 것이 먼저다. 언젠가는 사실이 규명되고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