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식 코치 퇴단, 용덕한 코치 엔트리 말소”
NC 다이노스 소속 코치 2명은 3일 오전 대구에서 술을 마시다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배 코치가 후배 코치를 때렸고 폭행을 일삼은 인물은 현행범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번 시즌 유독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NC에겐 최악의 악재다. NC는 26경기를 치른 현재 8승 18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0.227의 팀타율도 9위, 4.06의 팀평균자책점도 10위로 최하위권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은 추락하는 팀 분위기에 더욱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지난해에도 방역수칙 위반을 동반한 술자리로 리그 차원의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인원들이 복귀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다시 지난해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이에 NC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전 3시 30분 경 한규식, 용덕한 코치 간 다툼이 생겼고 폭행으로 이어졌다"며 "한 코치에 대해 계약해지 및 퇴단을 결정했다. 용 코치는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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