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승차난 잡는다”…심야택시 3000대 추가 공급

운영시간 오후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일요신문] 서울시가 심야전용택시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택시 약 3000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심야 시간 택시 승차난을 위해 택시 약 3000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조사결과 현재 오후 11시에서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택시 필요대수는 2만 4000대이지만 실제 운행대수는 약 2만 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운행대수는 2만 대 정도여서 실제 수요보다 약 4000대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심야 전용택시와 법인택시를 각각 2700대, 300대 추가로 늘려 심야 택시를 약 3000여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부제 해제와 더불어 택시 공급까지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시는 먼저 심야 전용택시 운영 시작 시각을 오후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긴다. 운영시간을 4시간 연장하고 운행일도 기존 주 6일(월~토요일)에서 주 7일(월~일요일)로 연장된다. 기존 조 변경 신청을 조합을 통해 1개월에 한 번만 할 수 있었지만 시는 개인택시 중 심야 전용택시로의 조 변경 신청을 상시 허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법인택시 운행조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변경하고, 공급을 300대 늘린다.

서울시는 부제 해제와 심야 전용택시 및 법인택시 확대 효과가 더해지면 심야 시간대 운행 택시가 약 5000대 증가해 공급난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시는 연말 동안 추진하던 ‘임시 승차대’ 운영을 9일부터 택시업계 주도로 9일부터 매일 추진할 계획이다. 심야택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등 3개 지역에 전담 승차대를 마련해 시민들의 편리한 탑승을 지원한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