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삼각지역서 시위 진행
전장연은 6일 8시쯤 4호선 삼각지역 숙대입구역 방면 승강장에서 기어서 지하철에 탑승하는 오체투지 시위와 삭발식을 진행했다. 열차에 탑승 후 한성대입구역까지 이동하고 이후 혜화역으로 돌아와 오전 9시 25분쯤 행진을 마쳤다.
전장연은 그동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있는 종로구 통의동 인근 3호선 경복궁역에서 삭발식과 시위를 해왔다. 이날 인수위가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는 국방부 청사 인근 삼각지역으로 시위 장소를 옮겼다.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오는 10일에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여의도로 이동하는 시위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기획재정부가 5월 내 수립하는 예산에 장애인권리보장예산을 확정하지 않으면 이후 각 부처에서 예산 반영이 어렵고, 국회로 가서도 예산이 증액되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기재부에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추경호 기재부 장관 내정자가 예산을 반영하지 않으면 다시 출근길 지하철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부터 매일 오전 4호선 삼각지역~한성대입구역~혜화역에서 오체투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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