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사랑채서 생중계까지
오는 9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일이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날까지도 외교 일정 등의 일정을 보낸 뒤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6시 청와대 직원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청와대를 걸어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은 라디오 인터뷰에 나서 "대통령께서 여사님을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게이트를 열고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며 "청와대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 대통령의 퇴근길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의 추억을 공개하며 "대통령님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해달라"며 "마지막 그 길이 외롭지 않도록 곁을 내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퇴근길은 방송 생중계도 진행될 전망이다. 고 의원은 "YTN 중계방송을 통해 저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9일을 마지막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문 대통령은 이날 퇴근 이후 서울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인 10일 경남 양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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