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음주운전 사고,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 있다” 시민들이 신고
18일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드레일과 변압기, 가로수 등과 충돌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음주 측정 검사를 받았다. 당시 지나가던 시민들이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고 6~7차례 가량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이 일으킨 사고로 현장 인근 일부 지역에서는 신호등이 불통이 되고 가게의 카드 리더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등의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장 상황은 대부분 수습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새론은 만취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음주 측정 감지기를 불어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이 직후 본인이 직접 혈액 채취 검사를 요구했다.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음주운전시 호흡을 통해 측정하는 검사보다 채혈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한 결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돌고 있다. 실제로 호흡 측정기로 검사한 음주운전자 중 채혈을 통해 다시 측정을 요구한 이들이 당초 처분보다 완화되거나 처벌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국정감사에서 매번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로 채혈 검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게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피를 뽑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알코올이 몸 속에 퍼지게 되기 때문이다. 꼼수를 쓰려다 도리어 덤터기를 쓰는 셈인데, 더욱이 큰 사고를 친 김새론의 입장상 만에 하나 채혈 검사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강한 처벌을 피할 뿐이지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까지 돌리긴 어려워 보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은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조치 됐다"고 밝혔다.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예정이다.
김새론이 친 사고는 그의 차기작에도 줄줄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가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진 측은 이번 사건 이후 촬영과 작품 공개 일정을 조정 중이다. 출연이 예정된 SBS 드라마 '트롤리' 역시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대중들에겐 2010년 원빈과 함께 한 영화 '아저씨'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바비'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드라마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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