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영은 이혼 7년 만에 처음으로 나한일 위한 저녁식사를 준비해 시선을 모았다. 재회 후 항상 직접 요리를 했던 나한일은 오랜만에 전 아내가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봤고 유혜영은 결혼 생활 당시 나한일이 가장 좋아한 된장찌개와 신혼 초 해줬던 콩나물 무침을 만들어 나한일을 감동케 했다.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거실 창에 비친 서로의 모습을 바라봤고 만남부터 재회까지를 회상하며 동거 첫날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동거 둘째 날 아침이 밝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기 이전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학창 시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때 유혜영이 처음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3년 동안 폐결핵으로 아파 학교에 가지 못했던 얘기를 꺼내던 터.
나한일은 이제까지 듣지 못했던 유혜영의 투병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유혜영은 아팠던 학창시절로 인해 "어렸을 때 추억이 없고 집에서 혼자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고 이에 나한일은 같이 그림을 그려주고 공기놀이를 하며 그 시절 추억을 뒤늦게나마 만들어주려는 애틋한 마음으로 드러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유혜영 역시 나한일의 진심을 느낀 듯 전과 달리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혜영이 나한일을 위한 저녁식사를 차린 것은 물론 염색약을 챙겨와 직접 염색까지 해주는 특급 서비스를 펼친 것.
유혜영은 동거를 마무리하는 밤 술 한잔을 한 뒤 "더 알아갔으면 좋겠어. 충분히 자신이 생겼을 때 재혼해도 될 거 같다"라며 처음으로 ‘'재혼' 이야기를 꺼내 나한일을 감격하게 했다. 유혜영이 "앞으로 헤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더한 가운데 '유일' 커플에게 진짜 재결합 청신호가 켜진 것일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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