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바이든 만났다…첫 일정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

공장 시찰 후 공동연설 예정

[일요신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캠퍼스)에서 첫 대면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첫 대면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0일 평택캠퍼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양 정상은 공장 시찰 후 양국 반도체 협력을 주제로 공동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들이 첫 만남의 장소로 평택캠퍼스를 선택한 것을 두고 한미 양국이 기술동맹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메모리(D램·낸드)와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자동차·정보기술(IT) 등 핵심 산업에서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주력해왔다. 특히 반도체 자급에 총력전을 벌이는 중국에 맞서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노리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반도체 설계는 미국이 최강이고 제조 공정은 삼성을 포함해 한국 기업이 최고”라며 “서로 원하는 것이 있고 협력할 것이 있고 시장을 확대하면 일자리가 커진다는 게 양 정상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