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 선거에서 53.4%의 득표율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간검색 및 정치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48.6%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박 시장은 13개 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앞선 데 반해 나 후보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에서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다음날인 27일 첫 출근한 박 시장은 무상급식 지원안 결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연기를 위해 대학진학을 포기한다고 밝힌 유승호가 배우 부문 1위였다. 지난 10월 24일 소속사 측은 “몇몇 대학에서 특례입학 제안을 받았지만 당장 대학에 진학하기보다 연기에 전념하기로 했다”면서 “승호가 부모님과 상의 후 결정한 것이니 대학은 스스로 가고 싶을 때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명문대 정치외교학과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운동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박 대장은 지난 10월 18일 오후 6시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근처에서 위성전화로 교신한 이후로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 대학산악연맹은 박 대장 원정대를 구조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고산 등반가 김재수, 김창호 씨를 비롯한 다수의 산악인들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단 2곡을 부르고 탈락한 조규찬이 가수 부문 1위였다. 조규찬은 지난 10월 23일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시드니에서 열린 2차 경연에 5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1차 경연에서 7위를 기록했던 탓에 최종 탈락하게 됐다. 이날 무대에서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거야’를 열창했던 조규찬은 “내가 표현하고자 한 것을 충분히 펼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음악적 행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내년 봄 결혼 계획을 밝힌 MBC 문지애 아나운서와 전종환 기자가 방송인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0월 25일 문지애 아나운서는 “입사 2년 차부터 비밀연애를 해왔고 아나운서국에서 눈치 챈 분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모른 척 해주셨다. 고맙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종환 기자는 지난 9월 아나운서에서 기자로 직종을 바꿔 화제가 됐다.
42년간 리비아를 철권통치한 무아마르 카다피가 고향 마을 하수구에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유명인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반군과의 교전으로 심한 부상을 입고 있었던 카다피는 병원으로 이송 도중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카다피의 시신은 10월 25일 사하라 사막내 비밀 장소에 묻혔다”고 밝혔다.
급상승 부문 1위는 아스널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에게 돌아갔다. 박주영은 지난 10월 26일 볼턴과의 칼링컵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1 동점인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후 “환상적인 골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