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진화율 65%, 오전까지 진화완료 목표로 사활 걸어
[일요신문] "아이고 또 불이다. 대웅전 다 타면 우짜노."
경북 울진군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3월에 발생한 울진 산불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험난한 지형에 돌풍까지 맞닥뜨린 가운데서 소방관들은 밤새 방어선을 구축하고 불에 맞서고 있다. 날이 밝아지면서 헬기를 대거 투입해 본격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불은 지난 28일 낮 12시 6분께 울진군 금만면 행곡리 일대에서 발생했다. 한때 4.9㎞까지 길게 이어질 정도로 크게 불이 붙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하지만 돌풍을 탄 불길이 인근까지 번지면서 사찰(대웅전)과 사업장(자동차 관련) 등이 불에 탔다. 인근 4곳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주민 44명이 뜬눈으로 밤을 지세웠다.
19시간째 산을 삼키는 화마에 삼림당국은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발령했다. 29일 오전 5시께 헬기 37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지상 인력도 1500여명을 집중 투입해 불과 대치 중이다.
19시간째 산을 삼키는 화마에 삼림당국은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발령했다. 29일 오전 5시께 헬기 37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지상 인력도 1500여명을 집중 투입해 불과 대치 중이다.
앞서 밤동안 산불 특수진화대 등 800여명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현재 진화율은 65%로 나타났다. 화선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고 바람도 약해지면서 삼림당국은 오전까지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사활을 걸고 있다.
산림청과 경찰은 도로 낙석 방지 철망 공사 도중 용접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압이 완료될 시 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철우 후보는 "산불이 더 번지지 않고 빨리 진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상욱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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