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생김새가 제각각인 것과 달리 사람들이 사는 집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나 네모반듯한 집들을 보면 집주인의 개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지구촌에는 간혹 개성이 넘치다 못해 괴상한 집들도 존재한다.
최근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소개한 지구상에 존재하는 엽기적인 모양의 집들을 모아봤다.
<1>중국 하이난섬의 하이커우에 있는 3층짜리 주택.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집이 아닐까 싶다. 2007년에 지어졌으며, 면적은 20㎡에 불과하다. 가장 좁은 부분은 0.4m, 가장 넓은 부분은 3m다.
<2>완전히 뒤집힌 채로 지어진 ‘크레이지 하우스’. 독일 비스핑엔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3>백악관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맥화이트 하우스’. 겉모양뿐만 아니라 실내 구조까지 똑같이 재현했다. 이런 집에서 산다면 아마도 대통령이라도 된 기분이 들 듯.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해 있다.
<4>아이슬랜드 바카제르디의 ‘잔디 하우스’. 이 지역의 전통적인 가옥 형태로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5>빈 샴페인 병으로 만든 우크라이나 자포로제의 집.
<6>영국 서퍽주 레이븐햄의 ‘크루키드 하우스 갤러리’. 이름 그대로 ‘가장 구불구불한 집’이다. 1400년 재력가였던 한 포목 도매상이 건설한 집이었다.
<7>거대한 수족관을 담벼락으로 세운 터키 체쉬메의 한 저택. 약 1000마리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으며, 길이는 약 50m가량.
<8>미 아이오와주 클리어 레이크의 피라미드 하우스.
<9>영국 서퍽주 터페네스의 이른바 ‘구름 속의 집’. 급수탑이었던 것을 1923년에 집으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 거주지는 타워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덕분에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