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제한 해제에 따라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20대에서 40대로 확대되며,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금지했던 커퓨도 사라지면서 인천국제공항은 24시간 정상 운영된다.
국토부는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휴가철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운항 규모도 예정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6월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다.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의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과 더불어 항공권 부족으로 해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글로벌 기업들의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들의 신속한 입국을 위한 공항 혼잡도 관리도 실시된다.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국방부 등에서 안내·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신속한 검역 심사가 가능한 'Q-코드' 이용률도 제고해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객실 승무원의 보호장비 착용과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등의 규제도 풀린다.
국토부는 항공 규제를 개선하면서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 확인 절차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신종 변이의 국내 유입 등에 대응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해외 출장이나 친지 방문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