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계파갈등 비치자…“부끄러워 얼굴 못 들어”
박수현 전 수석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에 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책여의, 내 탓이고 너도 옳다. 어법상 맞는지 모르겠으나 민주당에 말하고자 하는 뜻은 이렇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유훈으로 말하면서도 문제의식만 떠들지 현실감각은 없는 것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은 인용하면서도 상대는 사람으로 여기지 않은 적은 없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모든 게 내 책임이라고 말하지는 못할지라도 내 책임 역시 크다고 말하는 태도를 갖자"며 "모든 게 네가 옳다고는 말하지 못할지라도 너 역시 옳다고 말하는 자세를 갖자"고 강조했다.
박수현 전 수석은 "국민은 실력도 평가하지만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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