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해단식서 “구체적 어떤 직책 갖겠다는 생각 아직 없어” “사회·경제 약자 품어 안고 현실문제 푸는 정당 돼야”
안철수 의원은 6월 5일 선거 캠프 해단식 이후 ‘차기 당권 주자로서 전당대회에 도전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지역 사무소라든지 심지어 의원회관 구성, 보좌진 구성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돼있지 않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정비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내 역할과 관련된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갖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면서도 “우리 당이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당이 되고, 또 지지기반 넓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특정계층을 대변하기보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어 안을 수 있는 정당, 또 자기 머릿속 세계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실제 세계에서의 현실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실용주의적 접근 방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당선되고 나서 바로 감사인사를 드리다가 사고가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주셔서 괜찮다고 안심시켜드렸다”며 “당 지도부와는 내일 현충원에서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혁신을 먼저 주도적으로 하는 게 굉장히 바람직하다”며 “정책적인 부분도 다 포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지난 2017년 4월 제19대 대선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5년여 만에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안 의원은 오는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7일 국회에 등원해 국회의원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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