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위 불안한 듯 두리번거리는 13살 스피츠 '첫눈이'. 보호자 민주 씨가 첫눈에 반해 첫눈이라 이름 지었을 만큼 까맣고 예쁜 눈망울이 매력적이었던 녀석이다.
지금은 새하얘진 눈으로 떨고만 있는데 불과 며칠 전에도 마음껏 뛰어놀았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민주 씨를 찾지 못하게 됐다는데 하루아침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놀란 보호자가 병원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두 눈의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병증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정체까지 파열됐다고 한다. 까다로운 수술을 위해 아시아수의안과 전문의 안재상 수의사가 나섰다.
첫눈이는 다시 세상을 볼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매일이 출산의 고통에 시달리는 9살 몰티즈 '하쪼', 거대 간 종양 제거 수술을 받게 된 몰티즈 '규돌이', 한밤중 응급 중환자 센터로 방문한 요크셔테리어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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