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인사 논란 여전…윤 대통령 “필요하면 추가 기용”
박홍근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출신 측근만이 능력이 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은 오만과 아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과 총리실, 국정원, 금감원까지 무려 13명의 측근 검사가 주요 요직에 임명됐다”며 “윤 사단은 사정, 인사, 정보에 사회경제 분야까지 포진하게 됐다. 권력을 분산해 견제와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헌법의 기본 원리가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인선에 대해선 “인사정보관리단 1담당관으로 임명한 이동균 부장검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친 윤 사단의 핵심”이라며 “총리부터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소통령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 사단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검찰 출신 인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또 기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당분간은 검사 출신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했다’는 질의에 “필요하면 (검찰 출신 인사 추가 기용을)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무슨 권영세(통일부 장관), 원희룡(국토부 장관), 박민식(국가보훈처장)같이 벌써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들을 무슨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좀 어폐가 있지 않나”라며 “다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이고, 과거 정권에서도 전례에 따라 법률가들이 갈 만한 자리에 대해서만 (검사 출신을) 배치했고 필요하면 (추가 기용을) 해야죠”라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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