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좌파 배우’ 좌표 찍고 1년 반 전 주장…폭력보단 공개석상 장난 가까워 ‘흠집 내기’ 가능성
현재 불거진 송강호 폭행 의혹은 1년 반 전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했다. 2020년 12월 7일 강용석 가세연 소장과 김세의 가세연 대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등이 출연한 ‘충격 단독 송강호 폭행 동영상 공개(이병헌, 전도연, 임시완)’라는 제목의 생방송에서 제기된 의혹이다.
가세연은 이날 방송에서 송강호가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등과의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맥주잔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이야기를 하며 송강호가 술에 취하면 입이 험하고 심한 욕설을 한다고도 말했다. 또한 송강호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에게 막말과 폭행을 했다는 얘기를 더한 김용호는 “송강호의 폭행 사례는 제보가 한두 건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송강호의 폭력성을 엿볼 수 있는 동영상이라며 영화 ‘변호인’ 무대인사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송강호가 춤추며 다가오는 임시완을 발길질로 밀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미 1년 6개월가량 지난 가세연 방송에 등장했던 폭행 의혹이 최근 다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까닭은 송강호가 최근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1년 6개월 동안 송강호 폭행 의혹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우선 송강호 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화제성이 더 커지지 않았다. 이런 경우 외부 변수가 중요하다. 만약 가세연의 폭로 방송 이후 또 다른 영화관계자의 제보나 폭로가 이어지면 폭행 의혹이 증폭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조짐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송강호의 폭력성을 엿볼 수 있는 동영상이라고 공개한 ‘변호인’ 무대인사 장면 역시 공개석상에서 벌어진 상황으로 폭행보다는 장난에 가까워 보인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그 장면에서 임시완도 웃고 있다.
오히려 당시 방송에서 강용석 소장이 말한 “김건모 폭로 때와 비슷하다”는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끈다. 가세연은 그 즈음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해 엄청난 화제를 양산했는데 결국 김건모는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았다. 강 소장의 발언처럼 김건모 폭로 때와 비슷하다면 송강호 폭행 의혹도 실체가 없는 폭로일 수 있다.
항간에선 가세연이 의도적으로 송강호를 흠집 내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세연에서 송강호를 대표적인 ‘좌파 배우’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가세연에서는 물론이고 유튜버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송강호가 좌파 배우라는 언급을 하곤 했다.
가세연과 김용호의 유튜브 채널이 자체적으로 좌파 좌표를 찍은 연예인에 대한 무분별한 폭로성 방송을 몇 차례 했기 때문에 송강호 폭행 의혹 역시 이런 연장선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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