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앞두고 윤 대통령 관련 수사 검사들 잇단 사의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순배 광주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와 박기태 청주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는 최근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순배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재직 기간 동안 대형 금융·기업 수사를 여러 차례 맡았다. 2010년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2011년 오리온 그룹 비자금 사건 등을 진행했고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사건 특임검사팀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박순배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1월 윤 대통령의 장모 최 아무개 씨를 의료법 위반(불법 요양급여 수급)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최 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항소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고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순배 부장검사는 대통령 장모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것과 퇴직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박기태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 부부장검사로 합류해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참여했다. 반부패·강력2부는 당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관여,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다.
일각에선 검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했거나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이 추가로 검찰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주에는 서울중앙지검 공안검사인 최창민·김경근·진현일 부장검사와 김락현 금융조사2부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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