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레전드 국가대표들과 특전사들 간의 경기에서 이을용이 부상 투혼을 보여주며 옛 선수 시절로 돌아간다.
이날 전반 3분만에 터진 특전사의 선제골로 인해 레전드 국대가 1대 0으로 뒤쳐진 상황에 김태영 감독은 '타도 특전사' 전술을 내세운다. 만회골을 만들고자 현영민의 롱 스로인, 이천수의 프리킥을 내세워 저돌적인 공격에 기동력을 더한다.
이을용 역시 부상을 딛고 투혼을 펼친다. "조금만 뛰어도 종아리가 부글부글하네"라며 종아리 통증이 재발했음에도 그라운드에서 열의를 불태운다.
이천수 역시 축구계 풍운아답게 어느 때보다 전투적으로 경기에 나섰고 끝까지 쫓아가서 악착같이 찬스를 만들어내며 상대 선수들인 특전사를 긴장하게 만들며 골 사냥꾼 본능을 폭발시킨다.
또한 김태영 감독 역시 레전드 국대를 구하기 위해 등판한다. 김태영은 20년 전 타이거 마스크를 쓸 정도의 부상에도 투혼을 보여줬던 철벽 수비 아이콘으로 그가 감독과 선수를 오가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활약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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