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지인 동행 놓고 여야 공방
김건희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후 김건희 여사와 동행한 인물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 인물이 검정색 평상복·샌들 차림에 빨간색 가방을 착용한 채 나타나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속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14일 "부속실 직원 3명이 김건희 여사를 수행했으며 김건희 여사 지인인 대학교수 1명도 동행했다"고 전했다. 동행한 인물은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전무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교수를 가리켜 "이 사람이 무속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공식 예방하는데 사적 지인을 동행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지적했다. 그는 "공적인 일에 사적인 관계를 동원하는 게 바로 비선이고 비선은 국정농단 같은 비극을 일으키게 마련"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공식 일정이 어떤 절차와 비용을 통해 진행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수행·경호하는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무속인이라고 공격했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 사적인물이라고 공격하는 건 뭔가.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데 사적으로 지인이 동행하면 안 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냐"며 "민주당이 곧 170석 파워로 직권상정으로 입법하실 계획이냐. 어떻게든 영부인의 국민통합 행보를 흠집 내겠다는 생각이라면 이건 거의 민진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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