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위는 조직위가 신청한 행사 기간 엿새(7월 12~17일)를 7월 16일 토요일 하루로 줄이고, 신체과다노출과 청소년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 판매‧전시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광장 사용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민위는 무대설치 등 행사 준비 시간을 주기 위해 7월 15일 오후부터 조직위가 광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위에서 시민과 충돌 가능성 등을 우려해 사용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며 “조건을 어길 경우 차기 축제 시 서울광장 사용이 제한된다는 것을 주최 측에 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오프라인 축제 행사를 열고자 7월 12~17일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 4월 13일 제출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곧바로 수리하지 않고 시민위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조직위가 서울광장 사용 신청서를 낼 때마다 서울시는 이를 시민위에 넘겼다. 시민위 심의에서는 매번 서울광장을 사용해도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시민위는 올해는 축제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