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폭로 즈음 장지연과 혼인신고…신혼생활 없이 별거하다 최근 이혼 합의, 모친까지 실의에 빠져
#가세연 분위기 뒤숭숭, 재정신청까지 안 갈 듯
2021년 11월 1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김건모 강간 혐의 사건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며 불기소 처분을 했다. 2020년 3월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 뒤 검찰이 무려 1년 8개월 동안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관련 의혹을 처음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당연히 반발했다. 11월 18일 밤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고소인과 이뤄진 전화통화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고소인은 “어처구니없다. 조사를 확실하게 한 건지 모르겠다”며 “김건모가 아니라고 해서 아닌 건 아니지 않느냐. 나는 사실이 확실하다. 몇 년 동안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는데, 항상 힘들어하며 살고 있는데…. 이런 결과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 소식을 들었는데 무슨 이유로 불기소를 했는지 들어보고 나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고,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우리가 항고해서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12월에 실제로 항고했다.
‘항고’란 지방검찰청의 불기소 결정에 고소인이나 고발인이 불복해 담당 고등검찰청에 기소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구하는 절차로 항고가 인용되면 원처분 검찰청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다. 반면 고검에서도 불기소 결정이 적절했다고 판단하면 기각 처분한다.
그리고 서울 고등검찰청 형사부는 6월 7일 김건모의 강간 혐의 항고 사건을 기각 처분했다. 사실상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상황으로 법원에 재정신청을 해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아보는 방법 정도가 남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최근 가세연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재정신청까지 갈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연예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건모 측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2019년 12월 6일 가세연이 ‘충격 단독,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작된 김건모 성폭행 논란이 2년 6개월여 만에 ‘무혐의’로 완전 종결되는 분위기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시점이 김건모의 결혼과 맞물려 있었다.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2019년 5월 김건모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을 나왔고 2011년에 뉴에이지 연주곡을 모아 앨범을 발표했다. 배우 장희웅의 동생이자 가수 겸 목사 장욱조의 딸이다.
2019년 10월 30일 장지연과의 열애 사실을 발표하며 2020년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로 11월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된 두 사람은 2021년 5월에 결혼식을 갖기로 했다. 그런데 혼인신고를 하고 한 달여가 지난 2019년 12월 6일 가세연을 통해 성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장지연은 마음을 쉽게 정리하지 못했다"
성폭행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김건모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찰 수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했다. 2020년 5월로 예정된 결혼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그리고 최근 김건모와 장지연 부부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인 상황에서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김건모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인기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던 스타에서 하루아침에 성범죄자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돌입했지만 실의에 빠진 김건모는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장지연과 별거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2019년에 법적 부부가 되고 2020년 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던 김건모와 장지연은 오히려 2020년 초부터 파국이 시작된 셈이다.
별거가 시작되며 장지연은 친정에서 기거했고 어느 정도 별거 기간이 이어진 뒤 김건모가 먼저 이혼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장지연이 이혼을 반대하면서 1년 넘게 별거 생활을 유지하다 최근에야 김건모와 장지연은 이혼에 합의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1년 넘게 이혼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는) 김건모에 대한 장지연의 사랑 때문”이라며 “장지연은 어렵게 이룬 결혼인 만큼 마음을 쉽게 정리하지 못했다. 김건모의 잘못이 아니었던 터라 결국 1년 넘는 시간이 흘렀고, 둘은 이혼 조정까지 가게 돼 최근에야 원만하게 합의에 성공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건모의 모친 이선미 씨는 아들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쌓았다. 김건모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며 이선미 씨 역시 방송 출연을 전면 중단했는데 김건모가 실의에 빠진 만큼 이선미 씨도 큰 충격을 받아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결국 검찰 수사는 물론이고 항고까지 갔음에도 결국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이 나왔다. 그 과정에서 김건모와 장지연은 결혼식과 신혼 생활의 행복이 충만해야 할 기간에 별거에 돌입해 결국 이혼까지 가게 됐다. 이런 소식들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대중의 시선은 성폭행 논란을 처음 제기한 가세연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6월 12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워치TV’에서 “결국 김건모는 무죄가 나왔다. 강 변호사가 나한테 ‘김건모가 빌딩 두 채를 갖고 있는데, 성폭행으로 엮어서 한 채를 뺏겠다’고 했다”며 “강 변호사는 김건모한테 뺏은 재산의 30%를 먹는 거로 피해 여성과 합의돼 있었다. 내가 계약서를 봤다. 그 짓거리를 한 거”라고 폭로했다.
전동선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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