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이언트 스텝 대응해 한은 기준금리 1.00%∼1.25%포인트 올릴 가능성 높아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올랐다. 2021년 말 3.710∼5.070%였지만 현재는 연 3.690∼5.681%로 불과 반년 만에 상단이 0.611%포인트 높아졌다.
신용대출의 경우도 1등급 기준으로 금리가 3.771∼5.510%로 2021년 말 3.500∼4.720%였던 것과 비교해 하단이 0.271%포인트, 상단이 0.790%포인트 올랐다.
은행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응해 7·8·10·11월 네 차례 연속, 총 1.00%∼1.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함께 오를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가 1.00%∼1.25%포인트만 높아져도 연말께 대출금리 상단은 8%를 넘어서게 된다.
은행 여신 부문 관계자도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1.00%포인트 이상 더 오르고 시장금리가 그만큼 반응하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8%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8%대였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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