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 선제골에 쿠니모토 멀티골, 울산은 엄원상 만회골에 그쳐
전북은 19일 저녁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비록 양팀의 승점 차이는 있었지만 이들은 우승의 잠재적 경쟁 상대였다. 울산은 이번 시즌 압도적으로 독주를 하고 있는 상황, 이번 경기에서 마저 승리한다면 우승이 유력하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 5년간 리그 우승을 독점했던 저력을 보여줬다. 울산의 독주를 막아서며 향후 우승 경쟁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전북은 전반부터 연속골로 울산을 몰아쳤다. 바로우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약 13분 사이 도합 3골이 나왔다. 쿠니모토가 멀티골로 팀의 3골을 완성했다.
울산은 만회를 위해 분전했다. 선제 실점 이후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만든 것이다. 아마노 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자 재빠른 움직임으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후반에도 일진일퇴를 벌였지만 모두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경기에서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징 낳았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3-1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로 울산은 선두를 지켰지만 승점 36점에 머무르며 달아나지 못하게 됐다. 반면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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