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넷마블 인수 후 R&D 투자 약 28% 늘어, 기술력 강화 눈길...국내외 특허 등록 기술 약 2,000여 건 신기술 선점
코웨이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약 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통상 환경가전 업체 연구개발비는 약 200억 내외임을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투자 규모이다. 특히 넷마블 인수 후 코웨이 연구개발 투자는 대폭 확대됐다. 넷마블 인수 전과 비교하면 연구개발비용은 2019년 380억에서 약 30%가량 증가했다.
코웨이의 연구개발 조직은 R&D센터인 환경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디자인연구소, TQA(Trust&Quality Assurance)센터, 생산기술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환경기술연구소, 품질 관련 총괄조직인 TQA실, 제품 디자인 및 UI 구조설계 등을 개발하는 디자인 연구소 등 연구개발 구조를 체계화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인 약 5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웨이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는 국내외 특허를 통한 혁신 제품 개발 및 원천 기술 확보로 이어졌다. 코웨이가 현재 보유한 국내외 특허 등록 건은 약 2,000여 건에 달한다. 이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며, 2019년 1,107 건 수준이던 특허 등록 건은 2021년 1,946건으로 대폭 상승했으며 상표권 등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약 6,500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코웨이가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노블은 감각적인 디자인에 코웨이 혁신 기술을 접목해 환경가전 시장의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정수기 최초로 선보인 무빙 파우셋 기술 및 국내 인덕션 최초로 화구의 경계를 없앤 올프리 스마트 오토 센싱 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이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또한 이달 초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2’는 기존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콘 정수기2는 지난 2020년 10월 출시해 정수기 제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아이콘 정수기’의 공식 후속작이다. 이 제품은 파우셋 UV살균, 파우셋 전체 주기적 교체, 파우셋 분리 및 세척 용이한 카트리지 타입 적용 등을 앞세워 위생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이 외에도 2세대 전자 냉각 시스템, AI 스마트 진단 등의 다양한 혁신 기술 적용했으며 기존 제품보다 1인치 더 큰 7인치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녹조, 미세플라스틱 등 총 94종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2를 통해 올해 정수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제품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원천 기술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다각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POE 필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POE필터는 집으로 들어오는 주요 급수관에 설치되는 정수 필터 시스템으로 상수 공급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미세 부유물, 녹물, 유충 등에 대한 입자성 오염물질 제거에 특화된 필터 시스템이다. 주로 사업장 및 해외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코웨이는 정수기 업계 1위 노하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POE 필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최근 국내 사용 환경에 적합한 POE 필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필터의 수명을 극대화해 4인 가구 기준 12개월간 사용이 가능한 POE 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DL이앤씨와 업무협약을 통해 POE 필터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코웨이는 공동주택 수처리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웨이는 올해도 계속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발표한 22년 경영 가이던스에서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IT 투자 및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력을 탑재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선도 기술을 확보,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05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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