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남편은 "그럼 내가 집을 나갈게"라고 맞섰고 이승연은 "그럼 태형이 어떡하라고?"라며 정헌(남태형)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은 "태형이 키우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도 돼. 친정에 데려가도 좋아"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난 친정 없어. 빈털털이 된 친정 나하고 아무 상관 없어. 당신 나갈거면 차라리 날 죽이고 나가"라고 말했다.
결국 이승연은 남편이 마실 술에 약을 탔고 그 모습을 때마침 연락을 받고 들어온 조유신(양만수)과 마주쳤다.
이승연은 "도와줘. 나 지금 이 집에서 버틸 힘이 필요해. 태형이 동생이 생기면 아버님이 막아줄거야. 나 살려줄 사람 당신밖에 없어. 당신도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는거잖아"라고 속마음을 얘기했고 현실로 돌아와 "그렇게 해서까지 널 낳는게 아니었는데. 태희 네가 결국 내 발목을 잡는구나"라며 후회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