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희열의 '생활음악'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카모토 류이치와 우리 직원들은 유사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종종 전 세계에서 팬들로부터 유사한 제보와 클레임을 많이 받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한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위와 같은 이유로 유희열 씨 곡은 어떠한 표절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류이치 또한 입장문을 통해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나의 악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많은 것을 배운 바흐나 드뷔시에게서 분명히 강한 영향을 받은 몇몇 곡들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유희열은 지난 14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 긴 시간 가장 영향 받고 존경한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표절의혹을 인정했다.
한편 유희열의 '아주 사적인 밤' 외에도 과거 일부 곡들에도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도마에 오른 곡은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과 사카모토(모리꼬네) '1900', 유희열이 작사, 작곡, 편곡한 성시경의 곡 '해피 버스데이 투 유'와 다마키 고지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유희열이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한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과 퍼블릭 어나운스먼트 '보디 범핀'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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