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운동가 자신이 한 달 배출한 쓰레기 ‘입고’ 거리 활보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롭 그린필드가 최근 선보인 파격적인 의상이 화제다. 온몸에 주렁주렁 플라스틱 병과 용기들을 매달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면 놀랍다.
‘트래시 미(Trash Me)’ 캠페인의 일부로 제작된 이 의상에 대해 그린필드는 “30일 동안 내가 사용한 일회용품들로 만든 의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한 달 동안 배출된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를 눈으로 직접 보여주기 위해 제작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파격적인 의상은 투명 비닐로 제작됐기 때문에 그 안에 빈 깡통, 일회용 커피잔, 감자튀김 용기 등 어떤 쓰레기들이 들어 있는지 훤히 보인다. 그린필드는 “미국인들은 하루에 평균 2kg의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쓰레기통에 넣고 나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관심도 사라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린필드는 이렇게 모인 쓰레기들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일회용품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지금보다는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해서 그가 제안하는 방법들로는 중고 물품 사용하기, 재사용 가능한 물건 구입하기, 가능한 모든 것을 비료로 만들기, 지역 상권에서 소비하기 등이 있다. 출처 ‘robgreenfield.org’.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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