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슬로건으로 내건 홍태용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재원)가 본격적으로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업무보고를 마무리한 인수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분과별로 주요시설과 사업현장을 찾아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주민 등 관계자 면담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현장에 함께한 김재원 인수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8기 시정에 잘 반영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 6월 20일 도시건설분과에서는 안동도시개발사업과 전국체육대회가 치러질 김해종합운동장 건립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21일 행정복지분과에서는 서부권 대표 복지시설로 자리잡고 있는 장유노인종합복지관과 서부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용객과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주촌 추모의공원 자연장지 조성사업 현장에서는 추모의공원 시설로 불편을 겪는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들으면서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22일에는 산업경제분과에서 지난 14일 김해자원순환시설(장유소각장)을 방문한데 이어 진영 폐기물매립장을 찾아 생활폐기물 적재 현황을 확인했다. 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200톤 생활폐기물 중 140톤은 김해자원순환시설에서 소각처리하고, 남은 60톤은 매립시설에 반입해 임시 적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소각하지 못하고 매립시설에 적치한 생활폐기물은 총 35,000톤이다.
23일 문화교육분과에서는 경남도교육청 관계자와 함께 김해 유일의 장애인학교인 김해은혜학교를 찾았다. 지난 2002년 개교해 29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은혜학교는 현재 과밀상태로 제2의 장애인학교 건립이 요구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한 내용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시정에 잘 담아서 행복도시 김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출범한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정리한 백서 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28일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12월까지 연장
김해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유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감면 대상자는 관내 농기계임대사업소 이용자이며, 대상 기종은 트랙터, 관리기, 굴삭기 등 50종 466대의 임대농기계다.
1일 임대료 55천원 이상의 트랙터, 굴착기 등 고가 임대 농기계의 경우 오전 반일 사용시 추가 반값으로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어 최대 75%의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음에 따라 농기계 임대료 부담은 한층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올해 2월부터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시행하고 있으며 6월 현재까지 감면금액은 2,663건 5천8백만원으로, 연말까지 임대료 감면 수혜 금액은 1억2천9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해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본소를 비롯하여 한림분소, 대동분소 3곳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으로, 임대 농기계 공백해소를 위해 영농기인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간 토요일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바로 임대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반일사용으로 임대료를 절감하는 등 이용자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농기계 임대사용료 감면 연장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기계 임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하여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식문화개선사업 지원 확대
김해시는 안전한 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음식문화개선사업 지원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자동분무소독기 500개, 살균소독제 1,100개를 제작해 배부하고 위생모 3,000개를 제작해 2024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운동장 주변 음식점 위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위생등급지정업소를 확대하고 위생등급제 사전컨설팅을 지원해 위생등급제를 신청한 영업주의 부담을 덜어준다. 김해에는 위생등급업소 274개소가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지정업소에 쓰레기종량제봉투와 위생적 수저관리를 위한 수저위생포장지를 지원한다. 아울러 그간 코로나19 방역 상황에서 김해맛집, 모범음식점, 안심식당 등 인증제 음식점에 대해 앞치마, 수저위생포장지,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시는 작년 한 해 동안 감염병에 취약한 식사문화 개선을 위해 모범음식점 28개소, 위생등급 지정업소 243개소를 지정, 관리했고 덜어먹기 실천운동을 위해 위생취약업소(전통시장, 소규모 영세업소) 165개소에 소형찬기 8,695개 지원, 수저위생포장지 420개소 지원, 모범음식점·위생등급지정 참여업소 225개소에 쓰레기종량제봉투인센티브 지원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실시한 2022년 음식문화개선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음식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음식문화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김해시는 20일부터 23일까지 주촌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56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실습과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어린이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육교직원은 응급처치 실습을 포함한 어린이 안전교육을 매년 4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김해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경옥)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전문강사를 초빙해 △CPR 관련 응급처치 이론교육 △마네킹과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실습교육을 병행했다.
백쌍미 아동보육과장은 “실습 위주 안전교육으로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키워 보다 즉각적이고 전문적으로 아동들의 안전사고에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동친화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율하천 꽃길 걸어보세요”
김해시 대표 도심하천인 율하천 산책로 꽃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율하천 건강교~만남교(250m) 산책로 변에 튤립을 심어 개화기인 봄철 4~5월 동안 산책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튤립이 지고 난 자리에 다시 코스모스를 심어 개화기인 10월까지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꽃길을 선사한다. 율하천은 김해 대표 도심하천 중 한 곳으로 산책로를 따라 아기자기한 조명과 함께 계절별로 피어난 꽃이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박창근 하천과장은 “도심하천 명소화 사업을 많이 발굴해 김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김해의 아름다운 도심하천을 알려 많은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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