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금액 평균 2141만 원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22일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 실시한 ‘2022년 금융사기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금융사기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의 비율은 3.3%로 낮지만, 평균 피해금액은 2141만 원에 달하며, 피해자 중 54.5%는 피해금액을 전혀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은 ‘1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22.6%),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20.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963만 원으로 가장 피해금액이 컸다. 다음으로 50대(2475만 원), 60대(1841만 원), 30대(1775만 원), 20대(129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기로 금전적‧비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의 40.5%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83.3%는 심리적 어려움(스트레스, 자신감 하락, 우울감 등)을 겪었다.
금융사기 노출 경로로는 문자와 카카오톡이 70.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금융사기 유형으로는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이 가장 많았다. 이는 투자정보를 알려주겠다며 리딩방, SNS 등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이다. 이어 ‘정부 지원 빙자 사기’(18.8%), ‘범죄 연루 연락’(14.1%), ‘구매하지 않은 대금 결제 요청(14.1%) 등의 순이었다.
재단은 “금융사기는 문자, 카카오톡, 전화 등 비대면으로 대부분 일어나고 있고, 경제적 상황에 맞춰 사기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금융사기 예방교육과 정보 제공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고, 금융사기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조사결과를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 시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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