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야후코리아 |
배우부문에선 지난 8일 경남 김해시 한 오피스텔에서 자살한 김추련이 1위에 올랐다. 그의 유서에는 “외로움과 어려움이 저를 못 견디게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독신으로 살아온 김 씨가 오랜 기간 지병과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한 원로배우 김추련은 그동안 <못다 부른 노래 님> <가루지기> <썬데이 서울> 등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폭언을 퍼부은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스포츠 부문 1위였다. 전 감독은 지난 11월 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실수를 연발한 로드에게 “그래서 네가 안 되는 거야 XX” 등의 폭언을 내뱉었고 그 장면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전 감독은 논란이 일자 “내 잘못이다. 앞으로 자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월 5일 결혼한 KBS 심인보, 박소영 아나운서가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KBS 31기 아나운서 동기로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함께 근무했을 때부터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김현욱 아나운서가, 축가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맡았으며 많은 아나운서 동료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명인사 부문은 비자금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위였다. 서울중앙지검은 SK그룹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가 총수 일가로 흘러간 정황과 최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쓰인 단서를 포착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11월 셋째 주 최 회장과 동생 최재원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숨진 노숙인에게 조의를 표해 화제가 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안치실을 찾은 박 시장은 조문을 한 후 의료원 관계자로부터 행려병자 치료 현황을 들었다. 박 시장은 “연고도 없는 한 사람이 가는 길에 누군가는 친구가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를 표본으로 삼아 서울시가 이 분의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대마초 흡연 사실을 자백하고 활동중단을 선언한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이센스에게 돌아갔다. 이센스는 지난 11월 2일 기자회견에서 “청소년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악인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분들께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후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죄했다.
정리=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