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등 포함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조선 3사 공동 교섭을 추진하는 만큼, 3사 노조 모두 기본급 인상 요구안이 같다고 전했다. 3사 노조가 공동 교섭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요구안에는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사회연대기금 10억 원 출연 등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공동요구안 이외에 별도로 호봉승급분 1만 2000원 인상,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 격려금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사내근로복지기금 50억 원 출연 등을 사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 또는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 공동요구안을 다음 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요구한 또한 다음 주 발송하고, 7월 사측과 상견례 할 계획이다. 노조는 3사 노조가 단결해 교섭 효율성을 높이고, 노사 간 불필요한 소모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각사별 눈치보기로 교섭은 길어지고, 장기간 파업투쟁으로 피로감만 쌓여갔다”며 “교섭효율성을 높이고, 노노 갈등을 막기 위해서 공동교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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