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바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베테랑 가수 노사연과 발랄한 언니 노사봉이 등장해 개나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과거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개그 본능을 터트렸던 노사연과 동생의 끼와 똑 닮은 언니 노사봉은 기발한 입담으로 시종일관 개나리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특히 노사연은 놀라운 싱크로율의 '장닭'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장닭'이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르는 개나리들은 엉뚱한 추측들을 쏟아내며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더욱이 노사연은 편식과 관련된 문제에서 먹지 못하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충격적인 고백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임지민이 "다 잘 먹지만 연근이 너무 짜서 선호하지 않는다", 김유하는 "요플레를 못 먹는다"고 하자 노사연이 "저는 시멘트랑 흙을 못 먹어요"라는 돌발 발언으로 박장대소를 일으킨 것.
더불어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베테랑 가수 노사연은 '개나리학당' 막내 김유하와 함께 명곡 '만남'을 듀엣으로 열창해 세대를 초월한 뭉클한 감성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도 국가대표 출신 조준호, 조준현 형제는 8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답게 두 배로 높은 강렬한 텐션과 에너지로 개나리들의 흥을 돋웠다.
생김새도 신체 사이즈도 똑같아 평소 티격태격하는 '찐형제 케미'로 유명한 두 사람은 형 조준호가 동생 조준현의 속옷을 훔쳐갔다는 일화를 밝혀 웃음을 돋웠다. 또 두 사람은 개나리들에게 직접 어린이 호신술을 알려주는 유익한 코너를 가졌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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