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4-2 승리…좌완 투수 상대 타율 0.520
최지만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최지만은 단 한개만의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그 하나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타였다.
그는 7회 팀이 1-1로 맞선 2사 2루 상황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렸다. 이후 최지만은 대주자로 교체됐고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이어가며 템파베이는 7회 3점을 더했다.
이날 안타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거둔 것이기에 의미를 더했다. 최지만은 왼손 투수 상대 약점을 보여 수년째 플래툰으로 기용이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최지만은 약점을 극복하는 모양새다. 우완투수 상대로는 142타수를 기록했지만 팀의 기용 방식에 따라 좌완투수 상대로 25타수만 기록하고도 이날까지 13안타를 때려냈다. 타율 0.520의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역시 좌완 불펜 앤서니 반다가 등판하며 교체가 예상됐다. 하지만 템파베이는 최지만에게 한차례 믿음을 보였고 그는 그 믿음에 보답했다.
최지만은 지금 대로라면 이번 시즌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52경기에 나서 167타수 48안타 6홈런 타율 0.287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높았던 타율은 2017년의 0.267이었지만 당시 최지만은 6경기에만 나섰다. 50경기 이상 치른 시즌, 최고 타율은 0.263이었다.
템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40승 32패를 기록, 42승 31패의 보스턴을 1.5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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