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보도 이후 전사 공지…내년에도 공공기관 평가서 D 받으면 사장 해임 대상
#임직원들한테 엄포 놓은 김영산 사장
지난 6월 27일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은 “조직분위기를 저해하는 성희롱·성폭력, 갑질, 도박, 반부패,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에 대하여 무관용 및 일벌백계 하겠다”는 내용을 전사에 공지했다.
공공기관 평가 지표에서 배점이 3점에서 5점으로 확대된 ‘윤리경영’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6월 20일 발표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GKL은 미흡(D) 등급을 받았다. 내년에도 미흡(D)을 받는다면 김영산 GKL 사장은 해임건의 대상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6월 24일 일요신문은 GKL에서 직장 내 성비위 관련 징계가 3년간 7건에 이른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자체감사에 적발된 직원들도 고객 유치를 위한 적립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해 카지노게임을 해 징계를 받았다. 올해 적발된 남직원들의 성비위와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등은 GKL 윤리경영 지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단독] 성비위만 7건…카지노 공기업 GKL 감사·징계보고서 공개).
지난 2월 24일에도 GKL은 ‘여성폭력 2차 피해 방지 지침’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한 바 있다. 앞서 2월 12일 한 남직원이 시각적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을 받은 이후다. 이 남직원은 소속 팀 내 탕비실에서 바지를 벗고 벨트를 푼 상태에서 여직원에게 다가갔다. 남직원은 같은 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여직원의 상사였다. GKL 임직원 수는 총 2238명이고, 정규직 중 절반 이상이 여성 직원들이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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