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실 인턴 채용 공고…공고문 전면 수정 후 다시 게재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구남구) 의원실은 지난달 30일 국회 홈페이지 의원실 채용 게시판에 인턴비서관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의원실은 “2015년 작 영화에서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줄스(앤 헤서웨이)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는 인턴, 로버트 드나로는 직장에서 은퇴한 나이 든 사람이었다”며 “우리가 인턴을 당연히 젊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인턴은 나이와 상관없이 단기간 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11개월+11개월이 최대치다. 그 기간이 끝나면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일꾼으로 국회에서 제대로 일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인턴 기간 종료 전에 최대한 자리를 찾아 드린다. 그 전에 본인이 알아서 자리를 찾아 옮기면 땡큐다. 너무 일찍 자리를 찾아가면 노땡큐”라고 덧붙였다.
의원실은 “인턴 생활이 고될수록 본게임에서는 강해지는 법”이라며 “꼰대에게 세상을 배우면 미래가 밝아진다^^ 과장해 꾸미면 금방 뽀록이 나니 있는 그대로 보내주세요^^”라고 전했다.
해당 공고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채용 공고문 적절성 여부로 시비가 붙었다. 재미를 위해 넣은 것 같다는 옹호도 있었지만 시대착오적 내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누리꾼들은 "국짐(국민의힘 비유)이 곤대(꼰대)인걸 광고하는구나"(ksrj****) "꼰대가 꼰대라고 인정하네.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sms4****) "수준하고는"(hone****)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의원실 측은 공고문을 삭제한 뒤 내용을 전면 수정해 다시 올렸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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