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 한 번의 승리 없이 패배만을 반복했다. 아홉 번째 경기였던 태국전이 1승 가능성이 있는 경기로 꼽혔지만 태국에게마저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역시 대표팀은 힘을 써보지 못해고 무릎을 꿇었다. 세 개의 세트 모두 점수차가 벌어지며 승기를 넘겼다.
대표팀 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인물은 단 1명이었다. 주장 박정아만이 14득점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대회 일정은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이탈리아, 중국과의 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이들은 각각 세계랭킹 4위, 3위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 대표팀이 이탈리아와 중국을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
남은 일정에서도 모두 패배할 경우 대표팀은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지난 2018년 VNL이 출범한 이후 전패를 기록한 팀은 없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