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회는 작년 말 정부가 개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민관 합동 논의체로 출발했다.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정부 인사 등 21명으로 이뤄졌으며 총괄 및 간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17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으며 초기에는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입장 차이가 컸으나 개 사육 등 업계 현황조사, 개 식용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개 식용 종식 관련 해외사례 및 위생적 문제 등에 관한 토론 등을 통해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공감대를 이뤄왔다.
기존 운영 기간은 올해 4월까지였지만 지난달까지 한 차례 연장됐다. 이후 이번에 또 다시 활동기간이 늘어났다. 위원회는 “종식 시기,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에 대해 아직 이견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광호 위원장은 “개 식용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