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민심을 천심으로 알며 섬기는 의회, 권위를 내려놓고 구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행복한 구민의 삶을 견인하는 의회, 소외된 이들의 삶을 응원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제9대 대구남구의회가 첫걸음을 땠다.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남구의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6일 대구시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9대 대구남구의회 개원식'이 열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충도 대구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원 8명과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가족 등 관계자가 참석해 본회의장을 꽉 메웠다.
개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의원선서, 의원윤리강령 낭독(정재목 부의장), 개원사(이충도 의장), 축사(조재구 남구청장), 행정안전부장관 개원축하 메시지 대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충도 의장은 먼저 지역 일꾼으로 선택해준 구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남구의회의장은 "구민께 약속드린 비전과 공약을 실천하고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과 뼈를 깎는 각오로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남구가 선진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온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구민의 한없는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그 사랑 돌려드릴 때"라며 "민심을 천심으로 알며 섬기는 의회, 권위를 내려놓고 구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행복한 구민의 삶을 견인하는 의회, 소외된 이들의 삶을 응원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의장이 제시한 의정방향은 △개혁적인 선진 의회 △대화·소통, 상생·배려의 의회 △구민의 사랑받는 의회 등이다.
구정의 견제·감시를 충실하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토론문화를 활성화해 대화의 꽃을 피워 구민의 뜻을 올곧게 듣는 소통의 의회가 되겠다는 각오도 내비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축사에서 "이제 남구는 어제보다 더 발전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와 700여명의 공무원들은 '명품남구' 건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새로운 남구 도약을 위해 의회, 집행부, 구민이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남구의회는 1991년 4월 15일 초대남구의회(의장 정휘진, 부의장 최동일)를 개원하고 상임의원회를 구성해 현재 8대까지 이르렀다.
현 남구의회의원은 이충도 의장, 정재목 부의장, 송민선 의회운영위원장, 강병준 행정자치위원장, 김재겸 도시복지위원장, 이정현 의원, 강민욱 의원, 성윤희 의원 총 8명이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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