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고기 떼’ |
수천 명의 나체들이 한데 엉겨 붙어서 거대한 폭풍이나 물결, 개미집, 벌집, 물고기 떼 등의 형상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 모델이 된 사람들은 12명의 전문 모델들과 일반 자원봉사자들이며, 작품의 탄생 과정은 인내의 연속이다. 먼저 작품의 이미지를 머리 속으로 구상한 다음 다양한 포즈의 모델들을 일일이 사진으로 촬영한다. 그 후 수개월에서 혹은 수년에 걸쳐 컴퓨터로 사진을 수정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이렇게 만든 사진들을 이어 붙이면 거대한 크기의 모자이크 작품이 완성된다.
가령 대형 작품 가운데 하나인 ‘심연’의 경우에는 15만~20만 명의 나체를 붙여 만들었다.
잉태, 출산 등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무스코는 “가령 물고기 떼는 풍성한 삶을 의미한다. 또한 둥지의 안전과,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