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한다. 김문호는 이날 경기에서 팀 내 7번 타자이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젊은 피로 긴급 수혈되며 기대를 모았던 김문호는 '천재 타자'라는 명성과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그는 "오자마자 이별할 수는 없다. 충분히 기회를 주시면 거기에 보답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어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타율이 깎일 때마다 심적으로 데미지가 엄청 크다"라며 "저도 나름대로의 제 것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앞선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은 슬럼프였던 정의윤을 4번에 고정 기용하며 활약을 이끌어 냈던 바 다시 한 번 이승엽식 '믿음의 야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연 김문호는 이승엽 감독의 신뢰에 응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첫 회식으로 한자리에 모인 최강 몬스터즈의 모습도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식당에 총집합한 최강 몬스터즈는 첫 회식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첫 회식을 기념해 "제가 쏩니다"라고 외치는 골든벨 용사가 등장해 폭풍 박수를 받았다.
비용 걱정이 없어진 한 선수는 곧장 소고기를 주문하려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이 자리는 한경빈 선수의 미래를 위하는 자리다"라며 건배사를 외쳤다. 이에 선수들은 한경빈의 프로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레전드가 가진 성공의 기운을 전달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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