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고영준·김주성 등 새얼굴 5인 발탁
대한축구협회는 11일 26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일본, 중국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제외하면 해외파 없이 이번 대회를 치른다.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는 이번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새얼굴이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끈다.
강성진, 고영준, 김주성, 이기혁, 이상민은 새내기로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강성진, 고영준, 이기혁은 모두 미드필더로 분류가 됐고 김주성, 이상민은 수비수다.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선 최초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최근 중동에 둥지를 튼 김승규가 제외됐고 조현우, 김동준, 송범근이 부름을 받게 됐다. 대부분 김승규와 조현우가 출전 시간을 양분해온 가운데 김승규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기회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비에는 김영권, 권경원 등 기존 자원들이 대거 다시 한 번 부름을 받았다. 윤종규, 조유민은 A매치 출전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벤투호를 경험한 바 있다.
미드필드에는 이례적으로 유럽파 황인범이 부름을 받았다. 황인범의 현 소속팀은 러시아의 루빈 카잔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전쟁 탓에 올해 전반기 FC 서울 임대로 활약했다. 현재 또 다른 소속팀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의 이름도 눈길을 끈다. 손준호는 벤투 감독이 주시하는 자원이지만 그간 중국의 자가격리 정책 때문에 장기간 대표팀을 이탈했다. 최근 중국이 정책을 바꾸며 손준호의 대표팀 커리어도 재개됐다.
공격진에는 조규성, 조영욱 단 2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 손흥민 등이 빠진 가운데 둘의 발끝에 대표팀의 공격이 달려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소집돼 현지로 떠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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